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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89(24-3) : 물길따라 만나는 강정고령보의 매력
관리자 2025.03.04 42

물길따라 만나는 강정고령보의 매력

- 강정고령보의 역사와 디아크(The Arc)

(사)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3기

계명대학교 김윤희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강정고령보, 대가야 문화와 대구의 첨단 과학과 패션을 콘셉트로 디자인된 낙동강의 명소


강정고령보 소개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강정고령보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과 달성군 다사읍을 흐르는 낙동강에 조성된 보(洑)이다. 홍수조절 기능 확충과 수질개선, 습지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4대강 사업 과정에서 조성되었다. 대구의 12경인 강정보는 대가야 문화와 현재 대구의 첨단 과학과 패션을 콘셉트로 디자인 되었고, 보 중간에 탄주대와 친수시설인 낙락섬이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고령 다산 성지산과 달성 다사 죽곡산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지리적으로 특색있는 장소이다. 강정보와 디아크에서는 다양한 문화활동과 지역 행사 및 축제가 개최되고 있고, 넓은 광장과 수변공간으로 오리배 등 수상 체험도 가능하다. 지하철, 자차 등의 이용도 많지만 달성습지에서 이어지는 달성녹색길을 통해 자전거로도 방문이 가능하다. 대구 근교 가족이나 친구들과 피크닉, 라이딩 등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강정고령보 전경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정보 내에서 바라본 모습

강정보 내에서 바라본 모습


강정고령보의 역사

강정(江亭)은 신라 시대 정자인 부강정(浮江亭)에서 유래되어, 강가에 있는 정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디아크 문화관이 있는 자리에 고령군 다산면과 달성군 다사읍(옛 강정리)를 연결했던 강정나루가 있었다. 강정(江亭)은 신라 시대 정자인 부강정(浮江亭)에서 유래되어, 강가에 있는 정자라는 의미로, 과거 강정나루가 있던 곳에 위치한 부강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신라왕이 유람하던 유서 깊은 곳으로, 조선시대에 많은 선비들이 강학을 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옛 선비들이 부강정 앞 낙동강에서 배를 타고 시를 지어 주고받는 선유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강정나루는 강창교가 생기면서부터 쇠락해 지금은 자취를 감췄으며 부강정이 있던 흔적도 사라졌다.


디아크 문화관 소개

디아크(The Arc)는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가 디자인한 물문화관으로,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강정고령보의 조성과 함께 건설된 디아크(The Arc)는 물문화관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가 디자인 했다. 물고기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과 물수제비가 물 표현에 닿아서 파장을 일으키는 모습과 같이 자연을 담기도 했고, 헌국의 도자기의 우아함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내부에는 들어서자마자 유영호 에술가의 그리팅맨 작품을 볼 수 있는데, 문화, 인종적 편견을 초월한 평화,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디아크는 물이라는 주제를 관람객에게 공간 전체를 활용해서 여러 매체를 활용해서 전달하고 있다.

지하 1층의 전시실에는 4대강을 테마로한 서클 영상 극장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지상 1~2층의 영상관에서 다양한 물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3층에는 전망대가 있어 강정보와 주변 강과 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광장에서 디아크를 바라본 모습

광장에서 디아크를 바라본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강정고령보만의 즐길거리

강정보에서는 전동 바이크, 자전거 라이딩, 수상레저, 피크닉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정고령보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넓은 광장에서는 킥보드를 타거나 반려동물 산책, 연날리기 등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넓은 잔디광장은 강을 바라보며 피크닉이나 캠핑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다.

야간에는 디아크에 조명이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물수제비, 물고기와 같이 물과 관련된 모습을 상징하는 만큼 빛이 물에 반사된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낮에는 건물 그 자체로 상징적이지만 밤에는 조명과 함께 색다른 장면을 연출한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자연적인 경관이 우수하고 탁 트인 시야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대구의 도심에서 떨어져 자연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대구에서 독보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경관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다. 대구에서 동촌유원지나 수성못과 같은 수변공간의 역할과 야외음악당 같은 녹지공간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특색있는 장소로 새로운 즐길 공간으로 인식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누구와 함께 방문하더라도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강정고령보에 방문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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