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12 : 사진가가 바라본 경관 (정원사진가 우승민)
관리자 2020.07.27 465

[인터뷰] 사진가가 바라본 경관 ①

정원사진가 우승민





사)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9기

서울여자대학교 김은선





정원사진가 우승민은 현재 제이드가든을 시작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등에서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명한 사진가이다. 조경학과를 진학해 정원과 공원, 자연 등에 관심을 갖고 취미로 사진을 찍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원사진가란 이름을 걸고 활발히 활동 중인 우승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의 대표 수상작으로는 ▲2011 제1회 해양환경 사진공모전 최우수상(국토해양부장관상) ‘솔섬 풍경’ ▲2014 제1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공모전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봄을 타다’ ▲2020 RHS(영국왕립원예협회) Photographic Competition 정원부문 수상(아시아최초) ‘몽환의 아침 (Dreamy Morning)' 등이 있다.





┃사진가의 작업현장과 생각_표현할 가치

Q_ 어떤 촬영장비를 사용하시나요?

A: 바디는 캐논 5D Mark lll, 렌즈는 표준줌렌즈, 광각줌렌즈, 망원줌렌즈, 접사렌즈를 사용합니다. 렌즈마다 그 기능과 사진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정말 달라서 위 4가지 렌즈들은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망원줌렌즈(캐논 EF 70-200mm F2.8L IS II USM)를 사용할 때 저만의 시선이 가장 잘 담기는 것 같습니다.





Q_ 현장촬영을 나갈 때, 준비하고 촬영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

A: 촬영 전에, 미리 클라이언트와의 협의를 통해 대상지에 대한 컨셉과 설계 의도, 주요 포인트 등을 파악합니다. 또한 날씨상황에 맞추어 최소 1주일 전까지 촬영날짜를 정합니다. 촬영 전날에는 대상지의 현재 컨디션을 파악하기 위해 클라이언트로부터 현장사진을 받거나 일반인에게 공개된 대상지의 경우에는 인스타그램 최근게시물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정보와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촬영 당일에 있어서는 우선 클라이언트와의 간단한 미팅 후 정확한 촬영내용을 이해합니다. 최대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표준렌즈를 끼운 카메라를 들고 사이트를 크게 한 바퀴 돌며 관찰하며 전체적인 공간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정원을 살펴보면서 광각으로 찍을지 망원으로 찍을지 그 대상을 기억해두고 같은 방법으로 렌즈를 바꿔가며 다시 정원을 여러 번 구석구석 돌아보며 보다 심도있는 촬영을 합니다.





Q_ 작가님은 경관과 사진이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음, 제가 생각하기에 경관은 “일상의 모든 찰나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그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 같은 일이라 생각하고요. 그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카메라와 함께 하려고 노력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사진소학회 ‘시선’ 친구들도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요, 포함해서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Q_ 정원을 주로 담으시는데, 겨울에는 어떤 장면을 찍으시나요?

(+사진을 찍으실때 보통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겨울은 다소 황량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주지만 오직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하고 차분한 운치가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는 보이지 않았던 수피와 마른 꽃과 풀잎, 열매 그리고 씨앗들, 서리꽃과 눈꽃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히 잡초라 불리는 풀들을 담는 것이 즐겁습니다. 또한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일출 시간이 많이 늦기 때문에 그 이점을 잘 활용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정원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 계절에 무엇을 찍어야 하는지 망설여진다면 영국 등 해외 정원문화 선진국의 정원사진가들 사진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Q_ 가장 좋아하는 식물이 있으실까요?

A: 지난 날, 양평의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에서 정원을 만들고 홍보도 하면서 야생화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었는데, 이른 아침 숲속에 햇살이 들일 때 이슬 맺힌 산부추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계절마다 느끼는 감정이 너무 달라서 봄에는 목련, 여름엔 연꽃, 가을엔 산부추, 겨울엔 망초의 서리꽃을 좋아합니다.





Q_ 사진의 매력에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요? 예) 피사체, 렌즈, 카메라 본체 성능, 조명 등

A: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예술이라고도 하죠. 빛과 그림자, 식물 등 자연적인 요소를 가장 기본으로 충실히 하고 장비와 기술면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하나를 꼽자면 나만의 시선을 최대한 구현시킬 수 있는 렌즈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_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A: 주제 넘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의 사진은 잘 찍고 못 찍고를 떠나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얼마나 공감을 줄 수 있는지 사진 속에 녹아든 감성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_ 사진은 단순히 순간의 기록을 넘어서 감정과 의미가 담긴 예술행위라고 생각하는데요,

감정과 의미를 담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서 뛰어난 기술과 관찰력, 순발력 등등..


A: 제 눈과 마음에 들어올 때 사진에 담기 때문에 그 순간의 감정과 느낌이 사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이란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얼마나 사람들에게 공감 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에는 여러 좋은 장면 나쁜 장면이 있지만 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최대한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ReA_ 경관도 보이는 피사체와 볼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진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아요. 아름답게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구도와 장비, 기법은 (한탄강 지질 공원) 인터뷰 2탄에서 들어보겠습니다.





[사진]





[정원사진가 우승민] 정원사진가가 담은 [인터뷰 진행 장소 ‘달빛정원’ 사진]





(아시아최초) 2020 RHS 사진공모 정원부문 수상작 ‘몽환의 아침 (Dreamy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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