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세계적인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 특강 진행

-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의 변화(Change in the definition of Beauty)

(사)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1기

서울시립대학교 함은경

캐서린 구스타프슨이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 본인) 포토맥강 주변의 변화되는 식재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출처: 본인)

 4월 5일 4시 세계적인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이 서울시립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특강을 진행 했다. 특강은 HLD 조경설계사무소가 주관하였으며 한국조경협회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주최하였다.

 특강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의 변화(Change in the definition of Beauty)’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자신의 3가지 프로젝트를 설명하였다. 

 첫 번째로 소개한 프로젝트는 워싱턴 D.C 포토맥강(Potomac river) 프로젝트였다. 포토맥강이 기후가 변화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다. 포토맥강 주변은 워싱턴 기념탑, 제퍼슨 기념관, FDR 기념관, 마틴 루터 킹 기념관 등이 있는 중요한 역사적 근거지이며 매년 벚꽃을 보러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장소이다. 하지만 매년 홍수로 인해 100그루의 나무를 잃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하였다. 심각한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으로 ‘ACTIVE ADAPTIVE MANAGEMENT(적응형 관리)’를 고안해냈다. 이 계획은 향후 70년을 위한 것으로 총 4가지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디자인을 통해 목표를 세우고 상황을 분석한 후 결과를 예측한다. 세운 가설을 토대로 시행하여 그 효과를 지켜본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가정과 평가한다. 그 후 목표를 수정하고 이해도를 향상시킨다. 마지막으로 위험을 평가하고 불확실성에 대해 인지하여 새로운 가정의 지정한다. 캐서린은 이는 매우 큰 프로젝트로 워싱턴 D.C의 주요한 지역 전체를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소개한 프로젝트는 동탄 여울공원 프로젝트였다. 그녀는 강이 중심이 되어 보호되고 있는 동탄 여울공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캐서린 구스타프슨은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물을 담고 있는 전통적인 한국 도자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꽃, 호랑이, 나비, 용과 같은 문양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겸손과 용기가 동시에 공존한다고 느꼈다. 이에 전통적인 한국 요소들과 물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하였으며 호랑이의 등뼈, 나비의 날개, 용 비늘 등을 형상화하여 물이 흐름을 표현하였다. 물줄기들이 거대한 원형을 그리며 작은 연못으로 흘러 들어간다. 가운데 비워진 잔디밭 공간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여러 가지 이벤트가 펼쳐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프로젝트는 파리 에펠탑 앞 50ha의 공원을 설계한 프로젝트였다. 캐서린 구스타프슨은 파리의 멋진 역사가 이 공간을 통해 읽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개최되는 올림픽 게임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강조하고 탑 아래의 보행자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교통 패턴 변화를 통해 버스와 자동차, 대중교통의 순환을 개선하였다. 디자인은 두 가지 역사적인 조경 요소를 결합했다. 주요 축이 강조되는 예술적이고 고전적인 프랑스 정원과 도시 경관 전체 걸쳐 녹색 경로와 생물 다양성을 소개하는 동시에 여러 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