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복천 바람길숲 안내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21학번 배유진

통복천 바람길숲: 14km 구간의 테마형 숲길로,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한 평택시 대표 생태공간

통복천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서 발원하여 평택시 팽성읍 신호리 안성천으로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그 중 바람길 숲은 동삭자이파트부터 신대 레포츠공원까지 14km의 길이이다. 조성방향은 다양한 스토리, 테마를 도입하는 것과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맨발걷기길과 데크 쉼터 설치이다. 통복천 바람길숲은 제 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복천 내에는 총 10개의 테미를 가진 숲이 있으며 그 종류로는 꼬리명주나비숲, 물빛 노을숲, 그늘숲, 역사의숲, 바람의 정원, 인물의숲, 시인의 숲, 단풍의숲, 문화의숲, 참여의숲이 있다.

통복천 바람길숲 종합안내판

꼬리명주나비 숲(신대동 621-11)

꼬리명주나비숲은 평택 하천생태계를 대표하는 꼬리명주나비를 테마로한 숲길이다. 나비모양을 이용한 시설물들이 있어 숲의 특색을 더해주고 있다.

꼬리명주나비 안내판

물빛 노을숲(통복동 473-3)

물빛노을숲은 수국과 소나무를 볼 수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숲길이다. 수국이 개화하였을 때 모습은 다음과 같다.

수국길의 모습(출처: 평택시 공식블로그)

그늘숲(신대동 621-3)

팽나무 그늘이 시원한 휴식공간이 되는 숲길이다. 팽나무는 5월에는 홍갈색 꽃이 피며, 10월에는 노란색의 열매가 익는 나무이다. 여름에 가면 다른 곳과는 다르게 시원한 공간이다.

그늘숲 팽나무길(출처: 평택시 공식블로그)

역사의숲(통복동 468-21)

역사의숲은 평택의 역사를 담은 페이빙과 하천을 따라 피는 배롱나무를 담은 숲길이다. 데크길 속 녹음이 우겨져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옆에 아파드단지가 있어 주민분들도 많이 통행하는 곳이다.

역사의숲에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

바람의 정원(비전동 966)

바람의 정원은 다양한 색의 오색버드나무와 흔들리는 그라스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숲이다. 삼성전자 바람길숲 정원으로 특이한 조형물이 있는데 이 조형물은 회전하는 소리구체이다. 회전에 따른 공기의 파장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볼록렌즈의 시각적 효과로 상이 왜곡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하늘과 자연의 소리는 두 개의 심벌즈 같은 게 바람의 소리를 아래쪽으로 전달하여 소리를 내는 원리이다.

회전하는 소리구체

인물의숲(동삭동 596-10)

인물의숲은 평택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 13인을 테마로 전통담장과 금강소나무숲의 생태흙길로 옛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숲길이다. 인물의숲부터 맨발걷기길이 있고 주변에 신던 신발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조망점#4] 평택시 위인 소개 공간 조망(인물의숲)

시인의숲(비전동 380)

시인의숲은 평택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옛 시조와 대나무가 어우러져 있으며, 밤에는 은하수 조명이 비쳐 감성있는 숲길이다. 시대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 소리가 특히 듣기 좋은 숲길이다.

평택 출신 시인들의 시구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

단풍의숲 (비전동 367-6)

단풍의숲은 다양한 단풍나무를 모아 가을에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숲길이다. 다른 숲길과는 다르게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숲길이다.

단풍나무 위주로 식재되어 있는 단풍숲길

문화의숲 (동삭동 109-1)

문화의숲은 세계문화유산인 평택농악을 테마로 버스킹 공간 등을 문화공간을 조성한 소나무 숲길이다. 주변에 농악기들이 시설물로 설치되어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평택농악에 대해 설명하는 문화의숲

참여의숲 (동삭동 826-1)

다양한 기업, 단체, 시민들이 직접 심고 가꿔가는 숲길이다.

평택시 수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평택시 칠원동 249-5일대 38만 5,523㎡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으로 20만3994㎡ 주거 용지에 아파트 등 총 3,593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사업이다. 개발 시 정돈된 도시경관을 보일 것이 기대가 되지만, 토지보상금액의 문제로 토지주와 시행사 간의 갈등이 있어 그만큼 준공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