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103(24-17) : 선유도공원과 양화한강공원
관리자 2025.03.06 44

선유도공원과 양화한강공원

- 서울의 수변공간 경관 탐방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2021120072 배유진

선유도공원의 역사적 정체성과 양화한강공원의 친수공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공원 경관에 대한 탐방 기록입니다.


놀고 있는 공간

선유도공원의 끝부분의 넓은 오픈스페이스는 누구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오픈스페이스이긴하지만 정돈되지 않고 사용감이 없어보이기에 사람들의 출입이 어려운 것으로 보였다. 이 공간에서는 앞에 양화대교도 직접적으로 보이며 선유교를 건너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동일하게 볼 수 있다. 한결 정돈을 시켜 오픈스페이스에서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을 가능하게 했다면 더 다채로운 공원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유도공원 오픈스페이스

활용되지 않고 있는 선유도공원의 오픈스페이스


어린이를 위한 공간

어린이놀이터에 선유도 정수장의 역사를 녹여냈다. 정수장에서 사용했을 법한 원통을 활용해 미끄럼틀이나 요새를 만드는 창의적인 시도를 하였다. 보자마자 정체성을 정말 잘 드러내기 위한 시도들을 많이 하는 게 보였다. 선유도공원에만 있는 컨셉의 놀이터인 것 같다.

선유도공원 어린이놀이터

정수장의 역사를 반영한 독특한 어린이놀이터


시간의 흐름과 정체성

물놀이터, 수생식물원, 시간의 정원에는 정수장의 시설을 그대로 둠과 동시에 수목들이 자라나는 것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대한 정체성을 강조하는 공원이다. 방문했을 때 이끼가 끼어 있거나 콘크리트가 갈라지는 듯 지저분하게 느껴질 요소가 충분한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정수장 콘크리트와 시설물들이 왜 시간의 멋을 뚜렷하게 들어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수목의 성장이 보이지만 이를 관리하는데에도 많은 노력이 수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건물의 낡음만이 있었다면 노후화와 황폐화의 이미지가 강했겠지만 수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멋들어진다. 수목이 있었기에 또 이를 관리해주는 관리자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시간의 흐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았다.

선유도공원 시간의 정원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선유도공원의 정원


바다와 계곡 같은 착각

양화한강공원은 물과 닿아있다. 이런 이점 덕에 부모와 아이들은 가까이에서 물을 만났고 낚시꾼들은 이 곳에서 소소한 즐거움들을 경험하고 있었다. 기존의 한강과는 달랐다. 물과 접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더러 있지만 늘 공개적이지는 못했다. 이 양화한강공원은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가능하게 하여 서울에서도 바다에, 계곡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편했다.

양화한강공원 친수공간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한 양화한강공원


그늘 피크닉

양화한강공원 오픈스페이스에는 능수버들이 많이 식재 되어있어 그늘진 오픈스페이스를 형성하고 있다. 녹음을 느끼면서 그늘진 곳에서 피크닉을 하기 좋은 장소였다. 근처로 갈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같은 경우는 그늘이 없는 오픈스페이스라 해가 떠있는 시간에 피크닉을 즐기기가 어렵지만 그늘이라는 이점 덕에 피크닉을 하러 양화한강공원에 올 이유가 생겼다.

양화한강공원 그늘진 오픈스페이스

능수버들이 그늘을 제공하는 양화한강공원 오픈스페이스


공원과의 연결성 - 선유교

파리와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공원과 동시에 세워진 선유교는 선유도공원과 양화한강공원을 연결한다. 그 덕에 사람들은 산책을 하며 두 개의 공원을 다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선유교를 건너면서 한쪽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반대쪽에서는 양화대교를 볼 수 있어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가려지는 요소 없이 각 경관에 집중할 수 있는 뚫린 공간이었다. 맨하튼에는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한강이 있는 것 같다. 한강이 없는 서울을 상상하기는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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