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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102(24-16) : 부산의 산복도로에서 바라보다 오륙도부터 송도까지
관리자 2025.03.05 90

부산의 산복도로에서 바라보다

- 오륙도부터 송도까지

(사)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3기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이채현

부산 원도심의 망양로 산복도로는 오륙도부터 송도까지의 해안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산만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입니다.


부산의 산복도로

산복도로는 부산의 부산진구, 동구, 중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의 원도심 부근 산지를 따라 조성된 도로이다.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산의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경사지까지 개발이 이루어지며 가장 위쪽에 자리한 도로를 의미한다고 한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부산의 원도심과 개항기부터 시작된 이방인이 모여든 도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공간이다. 원도심 지역은 해안까지 산지가 발달되어있고 외지인들이 산지를 따라 올라가며 무허가 판자촌을 짓고 정착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기자단 활동으로 방문해 취재한 곳은 망양로 산복도로와 망양로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경관이다. 망양로 산복도로는 부산 서구, 중구, 동구, 진구를 잇는 대표적인 산복도로 중 하나로 부산항이 보이며 위치마다 오륙도부터 송도까지 훤히 보이는 곳이다.


망양로 산복도로와 경관자원

망양로는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며 1964년에 개토되었다고 한다. 1972년부터 해안조망 및 도시미관 보존을 이유로 망양로 일원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해왔으나 최근 북항 재개발로 인해 조망권이 훼손되었으며 규제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운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 개발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훼손된 산복도로의 경관

훼손된 산복도로의 경관 (KBS / 펜앤드마이크)

산복도로 전경

산복도로 전경

재개발로 인해 조망권이 훼손되고 있지만 산복도로 곳곳에서 바라보면 부산의 해안경관자원, 자연경관자원, 시가지 경관자원. 조망점 자원을 볼 수 있다.

해안경관자원: 북항, 남항, 송도해수욕장, 오륙도
자연경관자원: 봉래산
시가지 경관자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부산타워, 충혼탑
조망점 자원: 영주하늘눈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

산복도로 조망점 자원 영주하늘눈전망대

산복도로 조망점 자원 영주하늘눈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

유치환의 우체통 (본인 촬영)


망양로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부산의 해안 경관자원

산복도로는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고, 산복도로를 둘러싸고 있는 마을들은 부산의 특이한 주택지 특성을 보여주며 조망대상이 되는 경관자원이다. 그 중 망양로 산복도로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오륙도부터 송도까지 이르는 부산의 남쪽 해안 전경이 보인다. 기자 본인은 부산에서 20여 년간 거주하였지만 산복도로의 전망대에서 부산 전경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새로운 경험이었다. 부산의 역사를 통해 형성된 주거지의 특성과 이를 잇는 도로에서 부산만이 가진 경관을 보는 것은 부산에 방문하여 보아야만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사가 만들어낸 조망점에서 북항 재개발로 인해 해안과 인접한 곳은 높은 건물이 많아 전체적인 전경과 재개발 중인 북항의 수변경관을 온전히 볼 수 없어 아쉽다.

망양로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

망양로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 (본인 촬영)

망양로에서 바라본 또 다른 전경

망양로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 (본인 촬영)

부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의 접근성을 높이며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힘쓴 흔적이 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부산시와 각 구청에서는 데크와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부산에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부산의 원도심 산복도로에 방문하여 부산의 전경과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특화마을에서 부산만이 가진 피란의 역사를 느껴보길 바란다.

망양로에 위치한 특화마을 색채마을

망양로에 위치한 특화마을 색채마을 (본인 촬영)

닥밭골 벽화마을

닥밭골 벽화마을 (본인 촬영)


답사를 마치며

망양로 산복도로에 위치한 여러 곳의 전망대에 방문하여 부산의 경관을 답사하며 부산만이 가진 경관의 매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번 답사를 통해 부산의 역사로 인해 만들어진 조망점 자원을 알게 되었고 조망점마다 볼 수 있는 경관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산복도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향후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지 활성화에 큰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본 고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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