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93(24-7)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특별한 경험
관리자 2025.03.04 28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특별한 경험

- 밤에도 아름다운 한옥마을, 야간경관 개선사업 마무리

(사)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3기

숭실대학교 한유성

전주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은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 밀집 지역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입니다. 최근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주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 밀집 지역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이다. 이곳은 회색의 높은 빌딩과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여러 아기자기한 한옥들, 새들의 노랫소리, 정갈하게 놓인 장독대와 마당,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는 좁고 넓은 골목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길을 천천히 거닐며, 전통 마을의 매력을 직접 발견해보기로 한다.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출처 본인)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출처 본인)

전주 전동성당

전주 전동성당 (출처 본인)


전주 한옥마을의 아침, 돌담길을 따라 걷는 시간 여행

이른 아침, 고즈넉한 기와지붕과 나지막한 담장들 사이에선 다양한 공간들이 펼쳐진다. 3~4명이 함께 걸을 수 있는 넓은 공간부터,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돌담길까지 크기와 형태가 다른 매력적인 공간들이 이어진다. 부드러운 햇살은 담장을 비추고, 잔잔한 바람은 평온함을 만들며, 전통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공간은 평온함을 선사한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각기 다른 형태와 크기의 한옥들을 마주하게 된다. 처마의 수려한 곡선과 기와와 목조 구조물의 은은하고 따듯한 색감, 한옥 고유의 미학적 요소들을 직접 체험하며 전통 건축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돌담길 중간중간 놓인 은은한 주백색 조명이 회색빛 도시의 번잡함을 완전히 벗겨주어 마음을 한결 고요하게 만들어 주는 점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고요한 밤 산책

한옥마을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완전히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는 한옥마을 곳곳에 위치한 파손되고 노후화된 쉼터를 정비하고, 야간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빛이 약하거나 점등되지 않던 경관등 117개를 은은하고 따뜻한 색채의 조명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덕분에 한옥마을은 밤에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책하기 매우 좋은 장소가 되었다. 밤하늘 아래서 한옥의 실루엣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전통 찻집에 들러 따듯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옛 시대로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또한,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 제기차기와 투호 같은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터에서 한옥마을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전주 한옥마을 전경 (출처 본인)

전주 한옥마을 돌담길

전주 한옥마을 돌담길 (출처 본인)

전주 한옥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조선 시대의 태조 어진이 봉안된 경기전, 400년 전통의 향교, 이성계의 황산대첩에 얽힌 오목대 등 오랜 역사와 문화가 스며든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느낀 것은 한옥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견뎌온 조상들의 삶의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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