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시, 미래가 되다. (상계신도시)

경관 계획가와 함께하는 경관답사

(사)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8기

단국대학교 손하림

서울여자대학교 임수빈

시작하며 :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사)한국경관학회는 서울특별시 상계신도시 일대에서 경관답사를 진행했다. 답사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되었으며 보행자 전용로부터 상업가로까지 총 13곳으로 구성되었다.

상계신도시는 1970년대 근린주구이론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인지해 계획된 대규모 주거지 개발의 문제점 중 하나인 단지 중심의 폐쇄적인 생활권 형성을 위해 ‘가로공간의 생활녹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 조경과 더불어 도시재생산업을 진행한 최초의 도시이다. 광역 중심 상업시설은 중앙집중형으로 일상생활 상업시설을 동일로 변에 선형으로 배치하면서 보행중심 중심상업지를 계획했다.

이렇게 도시개발의 시초가 되었던 공간의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서경대학교 위재송 교수님, 도시건축소 정경상 대표님과 함께 일대를 답사를 시작하였다.

(중심상업지 보행자 전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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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상계지구 공원녹지계획에서는 중랑천과 수락산 등 인접 자연요소를 주민들이 보행으로 쉽게 접근하고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적이고 정적인 위락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단지내 보행로를 통해 학교나 도시시설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하였으며 오픈스페이스의 주골격으로 사용하였다. 이 보행자 전용로는 상계지구에서 최초로 시도하였으며 도로는 보행자만의 통행만을 목적으로 하고 자동차의 교통을 완전 하게 배제하였다. 이는 교통약자들이 배려 받고 보행이 활성화되어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을 기대효과로 내걸었고 이의 긍정적 영향으로 현재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주상복합 앞 광장 통 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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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지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업시설 계획이다. 부도심과의 연결을 고려하되 중심상권형성을 위해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노원 역 인근에 배치하여 주거기능과의 상충을 최소화하고 또한 상가의 기능적 편의성과 도시화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동일로변에 일부 복합상가를 선형으로 계획하였으며 이는 상업지역의 개발을 효율적으로 유도를 위한 도시설계라 볼 수 있다. 덧붙여 상업용도와 주거용도가 혼재된 주거형태인 주상복합아파트가 배치되어 집약적인 토지이용과 건물 안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Y자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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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 주공 아파트는1985년부터 특정 대상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차원에서 건설된 아파트로, 기존의 아파트와는 달리 Y자, L자, V자등 다양한 건물을 지형에 맞게 배치했으며 아파트 높이도 최고 25층으로 높아져 혁신적인 시도가 돋보였다. 그 중에서 특히 Y자형 아파트 형태는 건폐율이 낮아 단위 면적당 많은 가구를 채워 넣기에 효과적이었으며 전면과 측면 등 3면 개방형으로 설계되어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양한 주거형태의 개발로 선택기회요소를 보장하고 실입주자의 기회균등성을 제공하면서 단위세대의 기본적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획기적인 계획이었다고 보여진다.

  
  

(단지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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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신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단지내 공원이 구성 되어있다는 점이다. 아파트내의 녹지공간은 대규모의 운동공원을 비롯하여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전체면적의 6.7%를 차지했고 당시에는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러한 단지내 공원 도입은 크게 자연공급, 레크레이션 장소제공, 주민교류의 장소, 인식 성 제고등의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녹지의 도입은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사적공간을 확보해 주었고 녹지를 보존하고 연결할 수 있는 연결녹지의 역할을 해주었다. 산책이나 자전거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나 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공공성, 사회성 교육적 효과를 갖는 장소로 발전했다. 뿐만 아니라 넓직한 동간 거리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녹지는 일조량과 채광, 통풍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공원형 아파트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제척지역 상업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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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가로는 도시공강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지적인 관점, 행태적인 관점, 기능적인 관점, 경제적인 관점을 아우르는 곳으로 도시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노원역 인근 상업가로는 대로변은 오피스 중심의 대형 필지와 내부에 점포 중심의 소형 필지를 계획하고 보행자 전용로를 보행중심 상업지를 계획하였으며 현재 통합된 상권활성화로 공간구조위상이 높아져 접근성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된다.

  
  

맺으며 :

당대 획기적이었던 상계지구의 도시계획은 과거 우리나라의 고도경제성장으로 인한 인구집중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화두였고 주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도시정책에 반해 사람중심, 지역성, 삶의 질의 키워드가 돋보였다. 이는 단순한 주택단지건설을 넘어 당시 주택가격의 안정, 고용 확대등의 경제적 측면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인근지역의 도시계획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현재 도시교통 체계로 인한 교통체증, 대기오염, 에너지 과소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행 친화적 도시계획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도심부의 재생 측면에서 상업가로의 활성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친화적 가로환경의 조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