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28 :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시경관팀의 경관계획에 대하여
관리자 2021.09.16 509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시경관팀의 경관계획에 대하여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0



계명대학교 김효주






계명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경관계획에 관하여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달서구청을 찾았다. 달서구 도시재생과 도시경관팀 박민경 주무관과 경관계획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달서구 경관관련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달서구는 디자인 전문직이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경관업무도 하지만 구청의 모든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달서구의 경관업무, 녹지 협의, 공공건축물 협의뿐 아니라 구청의 모든 디자인 업무, 예를 들면 캐릭터, C.I, B.I, 서체, 공공건물의 모든 내외부 디자인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담당업무는 국토교통부 소관 사업에 속한 심의(디자인심의, 경관심의)와 사업(경관개선사업)입니다. 하지만 다른 과의 사업을 돕는 업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의 안전한 보행환경 사업이 있으면, 행정안전부를 기반으로 하는 안전도시과가 사업을 하고, 저희는 감독을 합니다. , 타 부처의 사업은 협의를 하는 것이고 국토교통부의 사업은 본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가 맡고 있는 일은 이런 업무의 기획부터 완료 그리고 유지관리까지 하는 것입니다.











2. 타 시군구와 달리 달서구에서 진행하려는 경관계획이 있나요? 경관계획 후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달서구는 계획을 우선시하려고 합니다. 사업의 진행보다는 경관계획을 먼저 수립했고, 그 다음 해 야간경관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기초지자체로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야간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파트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달서구는 대구광역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계획도시입니다. 도로가 반듯반듯하게 되어있고 아파트들도 다 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했던 도시이기 때문에 경관을 조금만 개선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로등을 다 바꾼다든지 할 때에 효과가 확 드러나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달서구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그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도시가 조성될 때 경관계획이 같이 계획되었어야 하는데, 경관계획이 수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공동주택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굉장히 좁고, 층수가 낮은 건물 바로 옆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무자비하게 들어서는 건축물을 막기 위해 경관계획을 수립했지만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층고를 제한하거나 주변과 조화롭게 변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처럼 달서구 경관계획에서 공동주택은 신규 건축물, 노후 건축물 모두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파트의 경관 유지관리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세심하고 강력한 규제 방향을 수립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두 번째로는, 녹지관련 내용입니다.



경관계획상 공개공지의 녹지비율을 법정 비율보다 높였지만, 실제로 조성된 모습은 허가받기에 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면부 외에 다른 곳은 조경에 신경을 쓰지 않고 단순히 남천만 쭉 식재하는 등과 유사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상 녹지 면적의 비율만 정해놓았지, 수종이나 관리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계획하고 심의에 반영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리고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 소나무처럼 환경에 맞지 않는 수종을 식재하거나 수목을 너무 밀식해버리는 바람에 숨 쉴 틈이 없어 죽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처럼 경관에서 식재 계획이 좀 더 상세하게 수립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쉽고, 다음 경관계획 재정비 시에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계획할 예정입니다.









4. 경관계획 사업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경관계획을 할 때 항상 그 사업의 목적을 중요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름다움이 목적인 경우가 있고, 정비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안내를 하는 경우에는 시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거기에다 계획 없는 요소를 덧붙이면 원래의 목적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경관 사업에서 추진목적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만족스럽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공공의 기준에 따라 보편적이고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을 하려고 합니다.









5. 경관계획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신 이유와, 이 분야에서 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주거학과 건축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는 조명과 실내환경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회가 있었고 그 후 공동주택 특화사업과 모델하우스 건립을 진행하는 회사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다 대구의 건설경기가 나빠져 회사가 공동주택보다는 공공기관 관련 일을 하게 되었고, 입찰정보 등을 살펴보다 우연히 대구시 남구 디자인직 채용공고를 보고 합격하였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대구시 도시디자인과를 거쳐 달서구 도시재생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 중 전공 수업 외에 조경학과 수업이나 인간공학 수업, 미술대학의 색채 수업 등 타과 수업도 많이 이수하였습니다. 이런 수업을 수강하였던 것이 지금 일을 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식물의 특성을 알게 되었고, 스케일에 맞추어 디자인하는 감각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 스튜디오 수업 중에는 구청에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자료를 구하러 자주 갔었습니다. 너무 자주 가서 공무원분들이 다 저를 아실 정도였고, 높은 직급의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는 경험을 통해 그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보기에는 기울기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도 눈이 얼면 미끄러워 다닐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은 현장의 사례를 미리 듣고 과제에 반영하는 등, 단순히 수치나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현장에 가야만 알 수 있는 대상지 현황을 놓치지 않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경관계획 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간을 보고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경토목같은 분야가 시각디자인과 다른 측면은 공간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경관사업을 하면서 공간감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대로변을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고, 시설물을 입히고 식재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대구시에는 디자인직의 인원이 정말 부족한데, 학생들이 앞으로 이 분야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