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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35 :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관리자 2021.11.12 310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0



중앙대학교 최동현







중앙대학교 도시설계실습과목을 지도하는 장경철 교수는 도시설계는 단순히 빈 곳에 채워 넣기 하듯 설계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 아닌 자연, 경제, 사회, 문화, 정치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관해 충분한 이해와 의견 공유를 진행하고, 대상지를 설계하는 것에 대해 조율한 결과로 얻게 되는 것이 우리가 사는 도시다.”라고 말했다. 흔히 정치 이야기는 가족끼리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정치가 사람들 앞에서 다루기에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을 회피하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정치 분야는 곧 도시계획과 설계의 정책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인간을 중심으로 여러 방면에서 도시에 대해서 고려할 줄 아는 능력은 도시계획가로서의 기본 소양이기 때문이다. 이후 도시계획에 있어 이와 연관된 사례 중,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사례는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다. 따라서 현재 개발 중인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을 직접 방문하고 이와 관련된 상황들을 알아본다.







성남 제1공단의 과거 - 현재









<과거 성남 제1공단 모습/ 출처 성남일보>





성남 제1공단(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457번지 일원)의 면적은 46,614.5 , 1970년대 초부터 성남시민의 생활 터전 역할과 성남 경제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곳이다. 1974년 운용되기 시작하여 200430여 개 공장들이 모두 이전하며 15년째 공터로 방치됐다. 이후 200562020 성남 도시기본계획에 있어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설치하려 했지만, 2010년 이재명 시장으로 바뀐 후 기존 성남 구시가지의 부족한 공원과 평지공원의 부재로 제1공단 공원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련 인허가가 전면 중단하고 공원화를 추진했다. 공원화를 진행하기 위해서 수 천억 원 가량의 막대한 혈세가 지출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에서는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210 일원을 택지로 공영 개발해 얻은 이익 5500억 원 중 2761억 원을 제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서로 다른 두 개의 지역이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성남 대장동·1공단 결합 도시 개발사업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20164월부터 사업이 진행된 이후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완공 예정일은 2022331일이다.









성남 제1공단을 방문하여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 현장 및 법조단지/ 출처 본인>





해당 지역을 방문한 11/3 일은 굴삭기와 트럭 등 중장비들이 바삐 움직이며 공사가 진행 중이다. 1공단 근린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니 앞쪽의 평지는 공사가 착수되지 못하고 뒤쪽의 경사지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제1공단 공원화 결정 이전, 1공단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개발사업으로 지정되었는데, 군인공제회가 이에 총 3791억 원을 투자했지만, 공원화 사업 진행으로 인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성남시와 군인공제회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혀 해당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법조 단지가 분당구 등 부지로 이전할 경우 구도심이 공동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정구 단대동에 있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제1공단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시작하며 성남시는 20134월 법조 단지를 제1공단으로 이전하고 잔여 부지를 희망대공원과 연계하여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 등 관련 기관과 협의가 늦어지며 지연됐고, 방문했을 당시 부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현재 성남시는 남은 제1공단 부지를 매입해 법무부 소유의 분당구 구미동 부지와 맞교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계획안/ 출처 성남시청 홈페이지>





1공단 근린공원의 조성계획안에서 기존 평지공원을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위 근린공원의 시설들은 경사지의 특징에서 볼 수 있는 폭포, 썰매장과 같은 시설이 계획 중이다. 일부 성남시민에게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바로 위에 있는 희망대공원에 각종 운동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원이 위치한 상태인데 굳이 공원을 만들 필요가 있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도로 & 주변 도로 확장 위치도/출처 본인 & 비전성남>





도로는 공사가 대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는데, 교통량 증가를 예상해 주변 도로 폭을 넓혀 간선도로와 국지도로가 확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공단 공원 부지와 맞닿아있는 단대오거리부터 희망로와 공원로 352번 길이 만나는 지점까지의 332m 구간 간선도로는 폭 20m에서 폭 30m(3개 차선)로 확장되었고, 희망로와 공원로 352번 길이 만나는 지점부터 산성대로 341번 길이 만나는 지점까지 270m 구간 국지도는 8m인 도로 폭을 11m로 넓혀 공원 방향 보도를 추가 확보했다.









<1공단 근린공원 주변 도로 확장 위치 지도/출처 비전 성남>





광역적인 스케일에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은 희망대공원과 함께 지역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영장산이 있으며 성남 누비길은 성남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로써 성남 구시가지의 녹지 축 연계를 돕는다.









마무리하며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현장을 취재한 결과 군인공제회와 성남시의 시장교체에 따른 정책 변경으로 인해 이해관계가 얽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도시계획가들은 계속해서 변해가는 정책과 이해관계에 맞춰 주어진 대상지를 계획해야 하므로 그에 걸맞게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대상지를 여러 방면에서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제1공단 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것과 공원이 들어서는 것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이해를 돕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의견 공유가 필요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도시계획가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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