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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37 : 우리 곁으로 돌아올, 용산공원
관리자 2022.01.12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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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으로 돌아올, 용산공원

코로나19속 녹색인프라를 공급할 탄소중립 미래공원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0



서울여자대학교 이정민



전남대학교 김정인



중앙대학교 최동현





용산공원으로 조성될 반환 미군기지 부지의 개방 공사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반환된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을 공원 조성 전 임시활용 목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올해 12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작년 12월 용산기지 내 2개 구역(53418)을 반환한 곳이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용산공원 일부 시설에 대해 조성공사를 마치고 체육시설 예약시스템 마련 등 사전준비를 마치는 대로 해당 시설을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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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예정지 는 서울특별시 중앙부의 용산구 내에 위치하고 용산구 내에서도 한 가운데에 입지하고 있으며, 한강에도 인접하여 명실상부한 서울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남산 2호터널과 3호터널에서 반포로를 통해 강남으로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서울역에서 노량진으로 연결되는 한강로가 남북으로 관통한다. 용산기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의 중심으로 이태원로가 지나고 있으며, 그 지하로는 지하철 6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지역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용산공원는, 과거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의 병영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던 곳으로 근대 한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 용산기지 내 2개 구역 개방 공사 세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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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으로 조성될 반환 미군기지 부지는, 용산기지 내 스포츠 필드와 소프트볼장 부지로, 주 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반환된 부지이다. 올해 128일 발표된 미군기지 개방 공사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스포츠필드

45000규모의 부지로 국립중앙 박물관 북측에 인접해 있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미군들이 체육활동을 하던 공간으로 축구장·야구장은 인조 잔디 보수와 안전울타리 설치 등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할 예정이며, 공원과 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 소프트볼장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하며 약 8000부지이다. 이 부지는 체육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이미 개방중인 장교숙소 5단지 와 인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장교숙소 5단지

미측 요청에 따라 지난 1986년 반환된 부지로 LH가 연립주택을 건설해 미측에 장교용 숙소로 제공해왔던 곳이다. 201911월 미군 사용이 종료됨에 따라 일부를 전시관,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부지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최근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국토부는 본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와 건물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기존에 조성된 공간 외 단지 내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 놀이 터·실외정원·광장을 조성하고 인접 건물은 쉼터와 라운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 축

전쟁기념관 북쪽과 미국대사관 부지 사이의 담장을 헐고 공원과 전쟁기념관으로 진입할 수 있는 광장도 만들 예정이다. 이 광장이 조성되면 한강대로~용산공원~이태원~남산을 잇는 새로운 연결 축이 생긴다. 미국대사관 예정 부지 북쪽에도 새로운 진입 가로를 조성해 한강대로~후암동~남산을 연결하는 축이 형성된다. 공원 조성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며, 공원과 대중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무인 자율운행 셔틀도 운영한다.



- 보행자 중심의 공원 & 주차장 계획

전문가들은 주차장을 조성하되 보행자 중심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조성계획안에서는 용산공원 주변에 4개정 도의 주차 부지를 확보해 주차수요를 흡수한다는 큰 방향을 잡고 있다구체적인 주차대수 등은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용산공원 조성의 의의와 요구되는 의견들



용산공원은 한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그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아 조성되고 있다. 또한 본 국가공원의 건립은 심각한 도심 환경오염과, 시민들의 녹지요구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지금, 자연과 환경에 대한 보전을 전제로 국민의 보건·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여 이 대규모 국가공원의 올바른 가치실현과 더 나은 활용 방안을 위해 수많은 공청회와 세미나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시민 대표 국민참여단 및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 단계적 부지 개방을 통한 시민 공감이 필요하다.

조담빈 국민참여단 청년 코디네이터는 참여단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결국 시민들이 용산공원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용산공원이 조성된다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세부적 진행과정과 계획에 대해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보행자 중심, 대중교통 중심의 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큰 틀에서 용산공원에 접근하게 되는 차량이 개인차량은 아닐 것이라는 게 큰 방향이다. 큰 공원에 방문하고 이용하는 주고객이 개인차량인 시대는 저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도심부 안에 일반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고 녹색교통진흥지 부를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용산공원은 이런 노력의 끝단에 위치해 있다고 주장하며 보행자 중심의 용산공원의 지향점을 시사했다.



- 탄소 중립과 생물종 다양성이 보장되는 용산공원이 되어야한다.

김세훈 교수는 탄소중립은 전세계적인 고민이다. 도심 공원은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로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탄소중립과 탄소흡수 문제를 산술적으로만 계산해서 도시공원에서 그 수치를 줄이 는 데에만 목표가 맞춰져 있으면 효율의 관점에서 공원이 이후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탄소중립은 중요한 이슈지만 왜 하게 되었는지 근본적 이유 성찰해봐야 한다. 이는 결국 생물종 다양성의 문제로 연결된다. 생물종 다양성이 보장되면서 탄소중립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활용됐으면 싶다고 주장했다.



- 기본계획 변경 이후의 구체적 계획 마련에 대한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행계획이 촘촘하지 않으면 굉장히 큰 땅이고 공공프로젝트인 만큼 지금까지 공공개발을 해오던 관성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지속적인 공원 조성의 점검과 관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 탄소중립 미래공원으로서 용산공원이 갖춰야할 면모



용산공원은 자연생태계와 문화 경관 보존이 중요시되는 국가공원으로서 그 환경적 가치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탄소중립 시대에서 조성되는 공원이 갖춰야할 면모는 도시계획 과정에서부터 그린인프라 설계로 정착돼야 하는 것이 옳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8,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용산공원 전체의 20% 땅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이에 따라 용산공원에 대한 주택공급 대 공원조성 논란이 재점화 되었다.



본 이슈에 대해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용산공원이 주택공급 여론에 밀려 공원 중심에 지어질 시멘트 아파트의 건설은 탄소중립과는 역행할 뿐 아니라 공공재로서 경관 침해에 해당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배교수는, 용산공원 개원까지 공원조성계획과 실시계획 사이의 새로운 단계를 유연하게 구상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적 방식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창의적인 실시계획과 설계 발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공원은 장기간에 걸쳐 조성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조성된 일부분의 공원을 개방하면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며 단계별 공원 조성과 반환부지 임시활용을 대안으로 들었다.





-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도 탄소중립과 관련해 공원이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과 실제적으로 그 행동들이 어떤 효과를 야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나 결과물이 연구돼야 한다.”며 용산공원의 단계적 개발과 임시 개방으로써 용산공원에 대한 가치와 인식 확산도 커질 것이라고 동의했다. 주 학회장은 뉴욕 하이라인 파크의 반전 사례를 들며 용산공원의 경관적 체험이 국가공원에 대한 긍적적 여론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이강오 임업진흥원 원장은 용산공원도 녹지율이 절반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탄소흡수원을 위한 그린인프라가 도시설계 과정에서도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있는 실정이다며 국가가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40%로 상향한 가운데 도시공원을 도시 전체의 넷제로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은 역사적, 문화적, 환경보호적 관점에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니며 완공이 기대되는 공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지금, 시민들의 녹지 요구도를 채워주면서 그들의 삶 주변에서 녹색인프라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소생태계와 도심 자체가 숨을 쉴 수 있는 허파의 역할을 할 용산공원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원 조성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용산공원이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대표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 본래 목적성을 잃지 않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국가공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부록: 국립공원 VS 국가공원]

국가공원은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에 의해 발의된 자연공원법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의 명칭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와 달리 국가공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본 개정안을 통해 일본식 용어에서 탈피해 국립공원을 국가공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본 개정안은 국가공원 및 자연공원에 대한 공원계획을 매 10년마다 환경부장관이 결정하도록 하고, 10년마다 타당성 유무를 재검토하도록 해 환경보전 및 관리의 기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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