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경관학회 학생기자단 소식지 NO.80(23-7) : 제주 신창 풍차해안: 바다 위의 길, 안전한 걸까?
관리자 2023.03.27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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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 풍차해안: 바다 위의 길, 안전한 걸까?

- 아름다운 경관 이면에 놓인 안전문제

(사)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단 11기

연세대학교 신아영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제주 신창 풍차해안의 진입로에서 파도로 인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신창 풍차해안

신창 풍차해안 전경
풍차해안 근경

직접 촬영 직접 촬영

제주 신창 풍차해안은 제주도 서부 끝의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해안으로, 바람이 유독 많이 부는 자연조건을 활용하기 위하여 조성된 풍력발전단지이다. 이곳은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하여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중 하나이다.

바다 위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기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높은 곳에서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 바다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풍차해안 전경
풍차해안 경관

제주관광정보센터 직접 촬영


파도가 들이치는 진입로, 대두된 안전문제

한편 해당 일대에서 최근 불거졌던 문제가 있다. 풍력발전기와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만조 시 파도가 들이치는데, 이를 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려 모여들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취재 방문한 지난 2월 6일 당시에도 많은 인파가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해 진입로 부근에 몰려 있었다. 방문한 시간은 만조 시간으로, 파도가 들이칠 때 길을 건너는 사람은 물에 흠뻑 젖고 있었다.

비록 길이 해수면으로부터 일정한 높이만큼 올라와있고 양옆으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들이치는 파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길은 양방향 통행이 자유로울 정도의 넉넉한 폭이었으나 파도가 한번 들이치면 어느 쪽에 서있더라도 피하기 어려워보였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을 건너는 모습이었다. 별도의 안전관련 문구는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22.02.06 기준)

파도가 들이치는 진입로
파도에 젖은 진입로

직접 촬영 직접 촬영

해당 진입로에 파도가 들이치는 현상 자체는 설계 당시부터 예상된 것이었다. 원래 이 길은 풍력발전기 관리를 위한 정비로인데, 조류의 흐름을 막지 않고 해안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공유수면 사용을 허가받았기 때문이다. 물이 빠졌을 때와 높게 찼을 때의 차이는 3미터를 웃도는 곳으로, 지난 2018년 제주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길의 양옆으로 난간을 설치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근래에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자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지난 2월, 한국남부발전은 제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당분간 진입로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자동차단기 등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주민들과의 협의 하에 출입 시간 또한 조정될 계획이다. 현재 해당 통로에 대한 진입은 만조 시 잠정적으로 통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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